2019년 8월 16일 금요일

이게 뭐야



3주 전에 픽셀 3a 를 샀다?

구글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엄청 잘 쓰는 중이다?

맵에다가 리뷰를 써보려는데 리뷰가 실명으로 밖에 안써지잖아.

그러다가 이 계정 (한 2013년 부터 쓴 것 같음.) 의 사용자 정보를 둘러보았다?

그러다가 뭐가 있는지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눌러보기로 했다?

(내가 요즘 이러함. 자꾸 원래 뭐 하려고 했는지 까먹음. 기술에 의존한 인간의 최후인가)

암튼 그러다가 Blogger 를 발견했다? Blogger? 이거 구글 꺼였어?

아니 이게 뭐야 아니 이게 뭐야

이걸 누가 보긴 보나? 글 75개가 뭍혀있는데 너무 웃기다

아무도 안보는데 누가 볼 수도 있는 글이 엄청 재밌는게

솔직하게 쓰면서도 남이 알아볼 수는 있어야 해서, 그리고 과하게 MSG 치면 안되면서도 웃기고는 싶어서

그래서 그런 것 같음.

암튼 나는 요즘 리디 페이퍼 샀을 때 보다도 책을 많이, 자주 읽고 있고

박사 4기 쯤에 들어섰다. 더는 없길.

뭔가 소확행 같은 거 없었는데 픽셀이 내 소확행인듯. 트위터나 인스타 안봐도 책읽고 음악듣고 앨범 보고 사진 찍으면서 행복함.

그리고 나 결혼했다.

남자 이재연이랑 한 것 같다. 진짜 웃겨죽겠네.